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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람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10가지 증거

KBS '프로듀사'


이가 부딪힐 정도로 추웠던 한파가 언제 있었냐는 듯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봄은 사랑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모든 사랑이 봄처럼 핑크빛인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사랑 중에서도 가슴 아프기 마련인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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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지 않는 상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는 법이다.

특히 짝사랑은 나도 모르는 새 시작돼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면 너무 깊이 빠져버리기 쉽다.

나는 알아채지 못했더라도 남들이 보기엔 티나는 짝사랑에 빠진 증거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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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아침에 어색해진다

KBS ‘프로듀사’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성친구 못지 않게 편하게 장난치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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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별 일도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예전처럼 대하기가 어려워졌다면 의외로 정답은 ‘짝사랑’일 확률이 높다.

친한 사이로 오랜 기간 동안 지내다가 특정 상황이나 행동이 계기가 되어 감춰져 있던 마음이 재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온 케이스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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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없다는 난제와 같은 맥락이다. 보통은 친한 사이를 깨트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2. 자꾸 힐끗힐끗 보게 된다

KBS ‘프로듀사’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수업은 잘 듣고 있는지, 카페에선 뭘 하는지 나도 모르게 나의 온 신경은 그 사람에게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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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친다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깜짝 놀라며 괜히 먼 산을 바라본다.

보통 잘 모르거나 아는 사이더라도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이 케이스에 해당될 확률이 높다.

대놓고 다가가서 말 걸기엔 부끄럽고 가만 있자니 신경쓰여 그저 바라만 보는 당신은 100% 짝사랑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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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사람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KBS ‘프로듀사’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도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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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짓게 된다면 짝사랑에 빠지는 것이 틀림없다.

물론 그 사람이 너무 유머러스해서일 확률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걸 당신도 알 것이다.

그 사람을 떠올리면 어딘지 모르게 몸이 꼬이는 듯한 배시시한 웃음이 새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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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해도 당신은 웃음을 머금고 있을 것이다. 이미 헤어나오기 힘든 짝사랑에 빠져 버렸다는 증거다.

 

#4. 갑자기 그 사람이 신경쓰인다

KBS ‘프로듀사’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 있는지도 몰랐던, 존재감 없던 사람이 갑자기 엄청 중요한 사람이라도 된 것마냥 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면 당신이 그 사람을 짝사랑하고있지는 않는지 살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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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몰랐는데 다시 찬찬히 보니 외모도 분위기도 성격도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보통 이 경우에는 자신이 그 사람을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이 짝사랑 중이라는 사실조차 뒤늦게 깨닫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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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사람을 마주칠만한 곳을 지나간다

KBS ‘프로듀사’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위해 애쓰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당신이 그 사람을 짝사랑 중이라는 사실을 이제 그만 인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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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동선을 고려해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일부러 지나가는 이 치밀함은 좋아하는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다.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치다 보면 일상 대화도 하게 되고 나중엔 약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계산이필요한 만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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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별 뜻 없는 말과 행동을 확대 해석한다

KBS ‘프로듀사’

짝사랑에 빠졌다는 대표적인 증거는 바로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에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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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별 의미 없이 하 행동인데 나도 모르게 ‘이 행동은 왜 한거지’ 라고 스스로 묻고 대답하면서 확대 해석은 점점 반복된다.

조금만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도 혹시 그 사람도 나에게 호감이 있나 하면서 희망을 품었다가 작은 행동에 다시 상처받는 것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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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경우 혼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거나 짝사랑의 아픈 추억만 가져갈 확률이 높다. 만약 당신이 이 항목에 해당한다면 하루 빨리 스스로를 다독이며 짝사랑에서 헤어 나오길 바란다.

 

#7. 그 사람의 SNS를 시도때도 없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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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프로듀사’

카카오톡 프사는 기본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까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SNS는 모두 섭렵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락날락 거려야 직성이 풀린다면 당신을 프로 짝사랑꾼으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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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한테 연락을 하자니 어렵고 애매한 사이라 이렇게 SNS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애타는 마음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진정시켜 주기는 하지만 한 번 찾아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조그만 대화라도 시도해 보자.

 

#8. 다른 이성과 같이 있는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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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주변에는 왜 그렇게 이성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또 왜 그렇게 만나는 이성마다 친절한 건지 나 아닌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분이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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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 사람과 내가 특별한 사이도 아니라서 직접 가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함께 있는 이성은 대체 무슨 사이인지 알아내기 위해 온 몸의 촉을 곤두세운다.

질투를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현타’가 오지만 그 사람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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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친구에게 그 사람의 칭찬을 한다

KBS ‘프로듀사’

나도 모르는 사이 친구에게 그 사람 이야기를 하고, 특히 칭찬을 줄줄 읊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짝사랑에 퐁당 빠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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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이 “너 그 사람 좋아하니?”라고 직접적으로 묻기 전엔 칭찬을 했다는 사실 자체도 깨닫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장점 같아 그 누구라도 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칭찬으로 바뀌어 나오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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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많이 하다보면 친구마저도 그 사람을 친근하게 느낄 수도 있다.

 

#10. 세상의 모든 짝사랑 노래가 내 노래 같다

KBS ‘프로듀사’

사랑에 빠지면 세상의 모든 달달한 노래가 내 노래 같고, 이별을 하며 세상의 모든 슬픈 노래가 내 노래 같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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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도 똑같다.

절절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짝사랑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 한 켠이 아려올 때가 있다.

평소엔 진부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가사들이 마치 내 이야기처럼 마음에 박힌다. 특히 짝사랑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가 슬픈 경우가 많아 노래를 듣다가 덩달아 우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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