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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보이스피싱에 속은 70대 노인, “마트 직원 덕분에 1500만원 지켰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 원을 잃을뻔한 노인이 마트 보안요원 덕분에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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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9일 TBC 뉴스는 한 70대 노인이 보이스 피싱에 속아 마트 물품보관함에 수천만 원의 돈을 넣었다가 보안요원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 영천 한 대형마트에 전화 통화를 하면 들어온 70대 노인이 마트 물품보관소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였다.

노인은 5만 원짜리 지폐 뭉치 총 1,500만 원을 물품보관함에 집어넣었고, 마트 보안 요원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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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보안요원은 노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했다.

TBC뉴스

보이스피싱이라 판단한 보안요원은 순간 기지를 발휘해 보관함을 잠근 뒤 키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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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외국인 남성이 나타나 보관함을 뒤지기 시작했다.

물품보관함을 잠겨있었고 외국인 남성이 주변을 아무리 뒤져도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TBC뉴스

보이스피싱 인출 담당 직원으로 드러난 이 외국인 남성은 이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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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은 경찰을 사칭해 “통장 명의가 도용됐다”며 노인에게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TBC뉴스
영천이마트

보안요원은 “키를 안 뽑으면 범인도 못 잡을뿐더러 피해자가 돈을 잃게 되니까 그걸 방지하고자 뽑았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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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찰서는 지난 17일 마트 보안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