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났다.
그런데 후쿠시마현의 강에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의 크기인 방사성 물질 입자가 나타났다.
지난 7일 일본 TBS 텔레비전에 의하면 근래 해당 강에서 빛이 나는 작은 알갱이들이 관찰됐다.
이 작은 알갱이들은 ‘세슘 볼’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뒤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 토양에서 상당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파악된 세슘 볼은 대략 100리터의 물을 기준으로 1조각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세슘 볼은 결국 바다로 떠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세슘은 본래 물에 녹는 성질이다.
그러나 후쿠시마에서 발견된 세슘 볼은 세슘 및 유리 성분이 혼합되어 물에 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세슘은 체내 흡입 시 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감소하며 체외로 빠져나간다.
이와 달리 세슘 볼은 알갱이 형태의 고농도 입자로서 특정 한 부위만 피폭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세슘 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슘 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오리무중이다.
이에 일본인들은 두려움을 호소하며 환경 오염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