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 ‘부부의 세계’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륜인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혼 여자와 유부남의 불륜 과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미혼 여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는 “미혼 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기혼 남자 만나냐고 하는데, 스폰 이런 관계가 아니고 작정하고 기혼 남자 만나는 여자가 몇이냐 되겠냐. 꼬신다고 생각 못할 정도로 매너있고 자연스러운 기혼 남자의 접근에 의심을 못한다. 나의 경우는 회사 스카웃 제의였다”라고 밝혔다.
기혼 남자의 수법은 칭찬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연애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나는 결혼을 후회한다. 와이프와 사는 게 끔찍하다. 너는 정말 최고의 여자다. 놓치기 싫고” 등등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는 것.
게다가 기혼 남자는 만날 때마다 시간, 돈 펑펑 쓰고, 어른스럽고, 자상하고, 만족스러운 관계 등을 보여준다.
그렇게 미혼 여자가 사랑에 빠질수록 상황은 역전이 된다.
특히 집에 들어가면 연락조차 안되고, 명절의 경우에도 별에별 상상을 하게 된다는 것.
거기다가 어디 놀러간 사진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펄쩍 뛰게 된다는 A씨.
그럴 때마다 기혼 남자는 “나 너 만나느라 집에서 관계 안한다. 각방 쓴다. 집에서 엄청 불편하게 있는다. 와이프에는 아무런 감정 없지만 아이 때문에 그렇다. 이혼하자고 했다(근데 안해준댄다)” 등의 변명을 하고, 그에 미혼 여자는 깜빡 속는다는 것.
A씨는 “어찌되었건 나는 항상 숨기는 존재가 되어야 해서, 자존감이 끝없이 하락하더라. 우울증 등의 심리적 장애를 겪으면서도 ‘내가 이렇게 힘들게 참았고 곧 기혼남이 내게 올꺼야’라는 기대와 보상심리가 생긴다”라고 했다.
심지어 기혼 남자는 A씨의 옷 단속, 남자 단속을 하면서 남자친구 노릇을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A씨는 “내 입장에서는 그의 가정과 아이가 꼴보기 싫지만, 그걸 이해 못하는 내가 이해심 없는 사람 같아 보여서 내가 먼저 아이 이야기를 물어볼 때도 있다. 기혼남과 관계가 아무리 힘들어도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못하고, 심지어 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해서 인간관계도 무너지더라”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항상 핸드폰만 붙잡고 기혼 남성의 연락만 기다려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가면서, 점점 더 기혼 남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될 것만 같고, 자신의 인생이 망할 것만 같은 모습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두 사람의 싸움의 원인이 되고, 최악의 생각까지 하게 된다고 전했다.
A씨는 “2년 째 만나고 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이런 관계는 안 할 거다. 그때는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순진하게 기혼남의 말을 다 믿었고 이혼과 결혼이 쉽게 되는 줄 알았고, 아이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말도 다 믿었다. 아이가 얼마만큼의 무게인지도 몰랐다. 때 타고 더러워진 것 같은 나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리고 순진한 애들 가스라이팅 해서 계속 만나더라. 저때 누가 옆에서 맞는 말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정신차리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거다” 등의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