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효과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누군가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몸 관리에 성공했다며 기뻐하기도 한다.
호주 시드니 출신의 한 여성 타라 스윈필드(Tara Swinfield, 32)는 앞의 두 경험을 모두 겪었다.
젊은 나이임에도 그녀는 포식,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체중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의 위험까지 겪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또 그녀의 몸무게도 그녀의 인생처럼 80kg에서 60kg를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이랬던 그녀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댄스와 헬스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몸매는 아름답게 변화했는데 몸무게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어린 시절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던 타라는 학업을 마친 뒤 댄서가 되었다. 댄서가 된 그녀는 부모와도 떨어져 지내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로 인해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기가 어려웠고 패스트푸드에 점점 빠지게 되었으며 밤에는 혼자서 조금씩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20살이 되던 해에 타라의 몸무게는 무려 80kg에 육박하게 되었다.
하루에 무려 6~7시간 춤을 추는데도 몸무게는 늘어나기만 했다.
타라의 늘어난 몸무게만큼 춤을 추는 모습도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춤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그녀에게 스카우팅 제의를 해왔다.
인도, 대만 등의 여러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꿈을 펼쳐오던 그녀는 이탈리아의 한 럭셔리 크루즈 프로 댄스 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었다.
타라는 무려 53시간이라는 아주 긴 시간에 걸쳐서 이탈리아까지 날아갔지만 댄스팀은 그녀에게 최대 15kg까지 체중을 감량하라고 했다.
타라는 절망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함께 하루 종일 유산소 운동만 한 끝에 62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짧은 기간 독하게 살을 뺀 끝에 댄스팀에 합류한 그녀는 행복했지만 곧이어 엄청난 폭식증이 찾아왔다.
매일 밤 공연이 끝나면 간식을 잔뜩 사 들고 방에 가서 먹고 토하고 또 먹었다.
이로 인해 신체이형장애(BDD 증후군)까지 찾아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무거운 몸으로 춤을 췄던 것이 무릎에 무리를 줘서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끝에 그녀는 댄서로서의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온 타라는 생전 처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 아닌 신체의 건강을 위해 식단도 조절했다.
팔굽혀펴기 3개도 힘겨워 했던 그녀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근육을 점차 쌓아갔다.
그 덕분에 예전 댄서 시절보다 몸무게는 늘었지만 훨씬 탄탄하고 날렵하고 가벼운 몸을 갖게 되었다.
이에 더해 타라는 젊었던 20대때보다 더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현재 그녀는 시드니에서 헬스 트레이너이자 댄스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또 그녀는 SNS를 통해 2만여명의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사연과 함께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