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의도와 너무 달라져버린 중국의 친환경 아파트 대참사 근황.
수직숲, 그렇다면 왜 만드는 걸까?
현재 삼림화원의 건물 8개 동은 온통 식물에 뒤덮여 을씨년스러운 정글처럼 변해 버렸다.
삼림화원의 경우 식물을 건사할 인력이 없어 방치되었다지만, 수직숲이 도입되어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는 해외 도시들의 사례가 여럿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지어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의 ‘보스코 버티칼레’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의 숲 빌딩인 보스코 버티칼레는 105m. 75m의 두 건물에 700개 이상의 나무와 90여 종류의 식물을 식재해 도시의 열섬 현상을 해소하고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사용 공간 축소가 불가피해 수직숲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보다 소극적 개념인 ‘수직정원’을 도입하고 있다. 수직정원이 잘 조성되어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싱가포르가 있다.
이미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수직숲, 수직 정원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여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 디자인적 측면에서 큰 가치가 있으며, 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또, 식물이라는 자연 요소를 생활 반경 안으로 들여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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