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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물에 녹인다” 영화 같은 신개념 장례법


마치 영화에서 나올법한 놀라운 장례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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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시신을 액체화해 하수 처리 하는 알칼리 분해법(Water Cremation)을 소개했다.

시신을 불로 태운 후 남은 유골을 보관하는 기존의 화장법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 장례법으로, 유골을 제외한 시신은 모두 액체로 분해해 처리한다.

시신을 액체화하기 위해서는 레조메이터(Resomater)라는 기계를 사용한다.

ocregister.com

152도의 알칼리성 용액 속에서 살점과 조직들은 묽은 액체로 변하며 뼈는 유연해져 3시간 만에 액체로 용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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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뼈는 가루로 갈아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시신 한 구당 약 1249L의 액체가 나오는데, 이 액체는 수소이온(pH) 농도를 측정해 기준치를 통과하면 하수구로 배출된다.

ocregister.com

미국 플로리다,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시카고 4개 주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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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액체화된 시신을 하수 처리한다는 사실 때문에 알칼리 분해법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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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국 샌드웬 메트로폴리탄 의회(Sandwell Metropolitan Borough Council)는 “현대화되고 있는 장례사업에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주고자 한다”며,

해당 기술 도입을 위해 30만 파운드(한화 약 4억 3천 5백만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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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수자원 회사인 세번 트렌트 워너(Severn Trent Water)는 “시신이 용해된 물이 하수에 들어가면 대중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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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생화학자 등 전문가들은 “배출되는 액체는 무균이며 DNA조차 없다”며 “토양 속 박테리아가 사람 몸을 녹이는 것과 똑같은 과정일 뿐이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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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환경오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알칼리 분해법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여전해 찬반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