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검사 받은 정인이 양모의 검사 점수.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학대 당해 사망한 16개월 정인이의 양모 장 씨가 심리 분석을 통해 사이코패스 성향의 수치가 공개됐다.
지난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검찰이 장 씨를 상대로 임상심리평가를 실시한 결과 장 씨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40점 만점에 24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 해당 검사에서 장 씨는 25점에 근접하는 점수를 받았는데 범죄심리 분석가에 따르면 20점대 점수는 초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이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장 씨는 죄책감을 보이면서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인이의 죽음에 괴로워하면서도 정서적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이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모 장 씨의 변호인은 정인이의 사망의 결정적 계기였던 복부 손상에 대해 “사망 당일에 피해자 배를 세게 때린 적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하게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양부 안 씨도 학대를 방조했다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미필적 고의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열렸던 장 씨와 남편 안 씨의 1차 공판에서 아동학대치사로 혐의로 기소된 장 씨에게 검찰이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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