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 선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GR그룹이 국내에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며 변이종 유행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 클레이드(clade·계통)가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계통이 변하게 되면 그동안 매진해 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변이가 상당히 많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중대한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해 PCR 검사도 하고 유전자 검사를 모니터링하는 이유를 밝혔다.
GR그룹은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에서 유행한 유형으로 국내에서 전파된 사례가 나왔다.
이는 해외 입국자에 의한 국내 전파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GR그룹은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에서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이다.
이는 청주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GR이라는 새로운 클레이드가 발견됐음을 밝혔으며 “페트로1호 외에도 선박수리공 가족 중 학생이 있었던 보건산업고등학교나, 여기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공고의 경우에도 GR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 유형으로 나눴다.
GH그룹은 종전에 비해 전파속도가 최대 6배 빠르다고 외국 연구가들은 분석했다.
그리고 GR그룹이 같은 G형 계열인 점을 보면 빠른 전파속도가 예상되지만 자세한 특징은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