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겁에 질려 바짝 엎드렸지만, 주인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비난이 폭주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두려움에 몸이 굳어버린 강아지를 억지로 끌고 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작한 주인은 재밌다고 생각했는지 즐거운 분위기의 음악을 배경에 깔았다.

<영상>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중국 톈진에 있는 관광명소인 유리다리 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리다리는 지상에서 1km 나 떨어져 있는 초고도 다리로 유명하다.

영상을 보면 한 중국인 여성은 이 다리 위에 강아지를 올려두었다.

다리 위에 올라선 강아지는 유리다리 위에 있는 것을 알고 공포심을 느껴, 겁에 질려 몸을 바짝 숙이고 조금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주인이 아무리 목줄을 당겨도 강아지가 두려움에 일어나지 않자 주인은 목줄을 끌고 강아지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녔다.

다리를 다 건넌 후에야 강아지는 비로소 긴장이 풀린 듯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견주와 친구들은 해당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채 그저 장난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견주의 친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가 높은 곳을 무서워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웃기만 했다”고 밝혀 더욱 비난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소식을 접하고 “끔찍한 동물 학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혀 재밌지 않다. 강아지는 겁에 질려 있었다”, “주인은 강아지에게 그런 식으로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견주들은 강아지가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강아지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높은 곳에 강아지를 억지로 올려두면 강아지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단지 겁먹은 모습이 귀엽다는 이유로 반려견의 정신적 고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