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임산부가 피임기구를 잡고 나온 아이를 출산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이퐁 지역이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부터 피임기구와 함께 있었다고 전해졌다.
하이퐁국제병원 측은 자궁 내 피임기구(IUD)와 함께 아이기 태어났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IUD는 자궁 내에 장착해 수정란 착상을 막는 피임장치다.
피임장치를 장착했지만 산모는 뜻하지 않게 셋째를 임신했고 5주 차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병원 측은 기구가 본래 위치에서 이동해 실효성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30일 출산일에 아기는 피임기구와 동시에 엄마 배 속에서 빠져나왔으며 아기는 익숙한 듯 루프모양의 피임기구를 손에 꼭 쥐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주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고 전해졌다.
산부인과 과장 트란 비엣 푸엉은 “출산 직후 아기가 피임기구를 들고 있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전하며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궁 내 피임기구는 피임률은 98%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번 일은 태 속의 아기가 무려 2%의 확률을 뚫었다고 볼 수 있어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주 볼 수 없는 사례긴 하지만, 기구가 제자리에서 이동한 만큼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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