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시작한다.
경찰청은 18일부터 운전자가 숨을 내뱉지 않아도 음주여부를 알수있는 ‘비접촉식 감지기’ 를 사용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중단한 지 111일 만이다.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2개 경찰서에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음주 운전자 총 21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해당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시범운영 전보다 음주 교통사고가 58%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전인 지난달 4일부터 19일 사이에는 음주사고가 24건에 사망자가 1명이 발생했으나, 시범운영 기간에는 음주사고 10건에 사망자가 없었다.
다만 비접촉식 감지기의 경우 운전자나 동승자가 사용한 손 세정제 등의 알코올 성분에 기기가 반응하기도 했다.
따라서 경찰은 비접촉식 감지기가 울리더라도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면 숨을 불어서 사용하는 기존 감지기를 이용해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