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악어모양의 풍선인형과 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촬영한 후 영상을 확인 하던 중 깜짝 놀랐다.
바로 진짜 악어가 단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숨어 이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여성 니콜 모지카는 집 뒤뜰에서 아들 티미(6)가 물놀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Video Credit: Nicole Mojica
영상에는 악어 풍선인형을 가지고 놀며 여름을 즐기는 중인 아들 티미와 옆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엄마 니콜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카메라가 오른쪽을 비출 때 어떤 생물체가 화면에 잡혔다.
바로 의자 옆에 진짜 악어가 티미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당시에는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엄마는 실제 악어가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채 “아들이 악어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설명을 계속했고, 나중에서야 자신이 촬영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녀는 현지 언론 WFTV와의 인터뷰에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며 갈색 의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매일 악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편인데, 악어가 그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협회(FWC)는 “고온현상으로 130만 마리의 악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5~6월이 대체로 교미기이기 때문에 밖에서 좀 더 빈번히 나타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