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던 오리 가족의 아기 오리를 차로 치어 죽인 운전자의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차로 오리 가족을 친 후 그 자리를 매정하게 떠나버린 운전자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를 목격한 것은 영국에 사는 비키 스미스(Vicky Smith)로 이날 아이들과 함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방문해 주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며 창밖을 구경하던 중 엄마 오리를 따라 길을 건너는 9마리 아기 오리들을 발견했다.
앞서가는 엄마오리를 종종종 따라가던 아기 오리들의 모습이 귀여웠던 비키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때 함께 오리 가족을 바라보던 딸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앞에 있던 파란색 차량이 길을 건너던 아기 오리를 깔아뭉개며 그대로 지나간 것이다.
파란색 차량 운전자는 아기 오리가 깔려 죽었든 말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직진해 주문대로 깄다.
그리고 길 위에는 2마리의 아기 오리가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엄마 오리는 죽은 아기 오리 곁을 떠날 줄 몰랐고 다른 아기 오리들도 곁을 맴돌았다.
비키는 이를 발견하고 밖으로 나온 직원과 함께 죽은 아기 오리를 근처 풀밭에 묻어줬다.
그러면서 “오리를 차로 죽이고 매정하게 떠나버린 운전자에게 매우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작은 오리여도 생명은 귀한 것”이라며 “아기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본 아빠 오리가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