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해냈다”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간 손님을 한 번에 제압한 종업원에게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Savannah)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에밀리아 홀든(Emelia Holden, 21)은 평소처럼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일을 하던 중, 손님으로 온 남성이 에밀리아의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가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남성은 아무 일도 없었던 척 길을 지나갔지만, 에밀리아는 그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뒤를 따랐다.
그리고 남성의 뒷덜미를 잡고 한방에 건장한 체구의 남성을 바닥으로 패대기 친다.
에밀리아의 일격에 성추행범은 저항 한 번 못하고 구석에 처박히는 신세가 된다.
에밀리아는 “네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신은 나를 무시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하며 동료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다.
경찰이 도착하자 남성은 “그저 지나가기 위해 에밀리아를 밀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든 상황은 CCTV에 포착되어 있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남성은 플로리다주 팜베이(Palm Bay)에 거주중인 라이언 체르윈스키(Ryan Cherwinski, 31)로 두 아이의 아빠이며 아내와 함께 레스토랑에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자 에밀리아는 “내가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해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어 “제 경험으로 여성들이 스스로를 옹호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며 “당신들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