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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을 점령한 ‘한국인’들의 남다른 행동력


행동력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을 뛰어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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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된 사연이 최근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연은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있었던 한국인들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푼 것으로 누구보다 재빠른 한국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티티어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도쿄 여행을 마친 후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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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고 있던 비행기에 결함이 생겨 예상과 다르게 대합실에서 대기를 해야했다.

‘1시간 뒤 출발’이라는 방송이 나왔지만 이내 ‘3시간 뒤’로 방송이 변경되었다.

주구장창 기다리던 A씨는 이내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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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한국인이 “어어어? 뺀다 뺀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pixabay

한국인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니 창 밖의 비행기에서 수화물을 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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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일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는 의미였고, 오직 한국어를 알아듣는 한국인들만이 상황을 알아차렸다.

이후 한국인들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다른 비행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pixabay

잠시 후 ‘오늘 비행이 취소됐다”는 방송이 나왔고 외국인들은 그제야 당황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한국인들은 준비를 마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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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항공사 직원이 탑승객 전원의 여권을 걷어 행정 처리를 하고는 다시 가지고 왔다.

직원은 여권을 한 명씩 호명하며 되돌려주기 시작했다.

문제는 일본인 직원이 외국인들의 이름을 잘 부르지 못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youtube

김철수를 호명해야 하는데 ‘김.. ㅊ?처? 쳐? 챨’과 같이 버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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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멕시코인은 자기 이름을 듣고도 못알아듣는 사태가 발생했다.

보다 못해 행동에 나선 것은 역시 한국인이었다.

한국인 한 명이 직원에게 다가가 여권 중에서 진녹색 여권, 즉 한국 여권만을 선별했다.

 

pixbay

그 이후 의자에 올라가 또박또박 이름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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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향 씨, 김준호 씨, 최영희 씨.”

1분에 다섯 개가 넘는 여권이 나눠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한국인들의 협동심이 한몫했다.

호명된 사람이 뒤에 있는 경우 앞 사람이 신속하게 여권을 뒤로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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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등학교에서 시험지를 나눠주는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옆에 있던 외국인들은 그저 신기한 듯이 한국인을 관찰했다고 한다.

 

pixabay

그들의 행동력은 이게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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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짐을 찾은 후 다음 비행기의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로 헐레벌떡 달려갔다.

같이 달리는 건 한국인 뿐이었다.

또한 내일 비행기까지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는데 노숙 장소로 부랴부랴 이동하는 것도 전부 한국인이었다.

심지어 노숙 장소의 따뜻한 아랫목을 벌써 차지하고 누워있는 사람들도 전부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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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공감하며 잠에 들었다.

나리타 공항

잠을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웬일인지 그 많던 한국인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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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목을 전부 외국인들이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행시간은 오후 2시, 시간이 넉넉한데 사라진게 의아한 A씨가 공항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풍경을 목격했다.

인천 트레블

바로 한국인들이 맥도날드에 모여 죄다 맥모닝을 먹고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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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단체 패키지인 줄 알았다.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잠이 덜 깨서 눈을 감고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텅텅 빈 아침 나리타 공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세 낸줄 알았다”고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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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대기를 보낸 것이 한국인 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공항에 가면 동양인 뒤에 서라” 라는 우스갯소리가 영화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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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화의 내용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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