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년도 대입 수능시험.

이번 수능은 일주일이 미뤄진 만큼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긴장된 수능시험이었지만 지난 모의고사 때 만큼은 ‘국어영역’ 시간에 수험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지문이 있었다고 한다.

지문 내용은 자궁암에 걸린 엄마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몸도 암에 걸려있는데 치매 걸린 시어머니까지 돌보며 살아오던 엄마가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는 내용의 지문이었다.

속만 썩이던 삼수생 아들과 열열히 사랑했던 남편을 두고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는 엄마의 마지막이 수험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이다.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돼”

엄마의 진심이 담긴 애절한 한마디를 읽고 고3수험생들은 잠시 동안 함께 고생을 하던 엄마가 생각이 난듯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해당 지문을 읽은 당시 수험생들은 “지문만로도 느껴지는 엄마의 진심이 자신이 시험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만큼 마음이 아팠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혀 당시 큰 화젯거리가 됐다.

자신의 아픔보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더 슬퍼할 가족들을 위하는 엄마의 마음이,

마치 집에서 ‘우리 아들, 딸이 모의고사를 잘 봐야할텐데’ 하며 노심초사 하고 있을 엄마의 모습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이 지문은 지난 1996년 MBC 창사 특집 드라마로 방영된 노희경 작가가 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라는 작품에 나온 구절이라고한다.

지난주에 치뤄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치뤄졌다.

올해 국어영역은 지난해 치뤄졌던 수능시험과 다소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영역이 지난 해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다보니 눈물이 나서 풀기 어려웠다고 회자되는 고3 모의고사 지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험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희경 작가는 지금도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있다.

대표작으로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