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올림픽 끝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인터뷰에서 임효준의 답변이 화제가 됐다.
그중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 선수는 선택지 ‘클럽’과 ‘온천’ 중에서 혼자만 클럽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내게 됐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페이지 ‘PyeongChang 2018’에는 ‘올림픽 선수들의 선택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편’ 영상이 올라온 상태다.
해당 영상은 두 가지 극단적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물어보는 평창올림픽 이벤트 영상이었다.
이날 제작진은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으로 ‘클럽’인지 혹은 ‘온천’인지 묻게 됐다.
잠시 고민하던 임효준은 “솔직하게 하는게 제일 좋지 않나요?”라고 물으며 당당히 클럽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혀를 날름거리며 벌써부터 클럽 갈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같은 질문을 받은 다른 선수들이 하나같이 ‘온천’을 고르기 시작했는데.
김도겸, 박세영, 서이라에 이어 황대헌까지 온천을 가겠다고 말하자 이 모습을 앞에서 지켜보던 임효준의 눈빛이 점점 흔들리게 됐다.
당황한 임효준은 “뭐야, 나 다시 할래요”라고 투정부렸다. 이어 “저도 온천 가기요”라고 바로 말을 바꾸며 다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선수들은 ‘둘 중 하나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면? 삿갓, 대머리 가발’ 등 황당한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며 숨겨둔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지난 22일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서의 마지막 쇼트트랙 경기를 모두 마치게 됐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전체 매달의 54.5%를 따내며 여전히 쇼트트랙 강국임을 입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