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탐정은 아직 법제화되지 못했지만, 국민적 요구에 ‘탐정학과’가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14일, 국내 최초의 탐정(PIA) 법무전공 신설을 통해 사설 탐정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법무대학원은 “8개 석사학위 과정 중 하나로 탐정 법무전공을 신설했다”며 “내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 발표했다.
동국대 탐정 법무전공의 교육과정은 탐정체계론, 탐정과 법, 미아·가출·실종자 사례연구, 해외탐정사례 연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아직 현행 법령 상 사설탐정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흥신소, 심부름센터나 민간조사사 등의 다른 이름으로 유사한 직종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통과되진 못했지만 국회에 발의되는 등, ‘공인탐정제’ 입안을 위한 계속적인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설탐정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동국대는 사설탐정 육성에 대해 “수사기관의 제도적·현실적 고충을 효율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직업 군으로 블루오션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탐정의 자질 함양은 물론 인성교육을 통한 윤리적 직업관 확립과 이론·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함을 목표로 한다”고 전공 개설의 취지를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