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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240조각’으로 잘려 전 세계에 뿌려진 비운의 천재


1955년에는 세기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대동맥 파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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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죽기 전 가족들에게 자신의 몸을 화장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pixabay

 

하지만 그랬던 그의 생전 유언과는 달리, 그가 죽은 지 23년 후인 지난 1978년에 그의 뇌가 세상에 등장했다고 해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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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먼슬리의 기자인 스티븐 레비(Steven Levy)가 공개한 이 사진 속에는 아인슈타인의 뇌가 들어있었다.

조사 결과 아인슈타인이 화장되기 전 토마스 하비(Thomas Harvey)라는 사람이 뇌를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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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Korea

 

그는 천재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욕심으로 뇌를 240조각으로 잘라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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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여 년간의 연구에도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의 뇌보다 가볍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결국 토마스는 공동연구를 제의하며 뇌 조각을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학자들에게 보냈고, 이 과정에서 뇌를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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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아인슈타인의 뇌는 사방으로 흩어져 연구됐고 실제로 여러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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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숱한 연구에도 아인슈타인의 뇌에서는 학자들이 원했던 ‘특별함’이 전혀 없었다.

 

gettyimagesKorea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고인의 허락도 없이 뇌 연구를 진행한 토마스와 학자들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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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토마스는 “아인슈타인의 뇌 연구는 인류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사전에 아들에게 연구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확인할 길이 없다.

유족들도 이미 전원 사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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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죽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머물며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했던 그의 뇌는 현재 조각난 채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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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뇌를 탐하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마지막 소원을 이루지 못한 아인슈타인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작은 유리병에 갇힌 신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