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노인을 이용한 20대 꽃뱀의 정체
지난 2018년, 중국의 유명 SNS인 ‘샤오홍슈’에는 “늙은 남편과 젊은 아내”라는 글이 게시되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29살의 미녀가 중국 남부 광둥성 둥관에 살고 있는 73세 부자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아내는 혼수로 88만 위안(1억 6377만 원) 상당의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글 작성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내와, 하얀 슈트를 입은 노인이 서있는 ‘결혼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두 부부는 어깨동무를 하며 다정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진들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20대 꽃뱀 여성에게 부유한 노인이 당했다는 소문이 돌며, 꽃뱀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남겨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사진의 주인공인 ‘_Niki君_’는 당시 논란에 대해 웨이보에 해명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자신을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며, 몇 해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대신해 할아버지와 웨딩 콘셉트의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SNS에 퍼졌던 사진들을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에 SNS에 올린 기념사진이 이런 식으로 쓰일 줄은 몰랐다”며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내 삶에 악영향을 줬다. 루머를 생산해낸 블로거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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