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혐오한다는 뜻의 ‘혐한’열풍이 일본 내에서 거세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大日本帝国万歳 日韓断交!’에는 한 남성이 ‘혐한’의 의미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한국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내며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남성은 태극기를 불태우고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로 한 나라의 권위를 상징한다.
그런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불태우며 한국을 비하하자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남성이 촬영한 이 동영상은 ‘한국 국기 점화 burning Korean flag’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동영상 속 남성은 흰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성의 뒤에는 큰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이 남성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남성은 할 말이 끝나자 태극기에게 다가갔고 결국 태극기를 불태웠다.
태극기를 불태우는 것도 모자라 아래쪽부터 서서히 타고 있는 태극기를 긴 나무 막대기로 건드리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결국 남성이 태운 태극기는 검은 조각을 남기며 완전히 타버렸다.
남성은 이렇게 타버린 태극기 조각을 카메라에 비추며 인증을 하기도 했다.
약 5분가량 되는 이 동영상에서 해당 남성이 태극기를 불태우는 행동을 취한 것은 ‘혐한’의 일종인 반한 감정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할 목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유튜브 채널에서는 ‘혐한’에 관한 증거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어 그 추측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 영상을 게재한 게시자의 프로필 사진은 ‘욱일기’로 설정이 되어있다.
또, 영상에 대한 설명에는 “Fxxk you korean monkey HAHAHA”라고 적혀있다.
태극기를 태운 것도 모자라 한국인들을 원숭이라고 비하한 설명을 덧붙인 것을 보고 한국인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태극기를 불태우며 한국인을 원숭이라고 비하하고 있는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남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한 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불태운 행위는 ‘국기모독죄’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이기도 하다.
‘국기모독죄’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 있을 때 한하여 성립하는 목적 범이다.
범죄로 성립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실 일본에서 태극기를 손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10월에도 일본 오사카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바퀴벌레로 그려 넣고 짓밟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 일본인 남성이 한국인 관광객을 이유 없이 폭행한다거나 와사비를 과도하게 많이 넣는 와사비 테러사건 등 ‘혐한’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