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되며 집단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때 이를 외부와 전세계로 처음으로 알렸던 안과 의사 고(故) 리원량(李文亮).
그의 마지막 선물이 오늘 세상으로 도착했다.
오늘 고 리원량의 부인인 푸쉐제(付雪潔)가 득남을 한 사실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포함한 중국의 다수매체들의 발표로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다.
외부에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렸던 리원량이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후 ‘내부고발자’로 당국에 끌려가 훈계와경고 등의 징벌 조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환자들을 밤낮없이 돌보다 결국 자신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결국 운명을 달리하게 된 것.
당시 임신 중이던 리원량의 아내 푸쉐쉐는 충격으로 출혈, 저혈압 등을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건강히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푸쉐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이 나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 오늘 나에게로 왔어. 천국에서 보고 있어? 아이들을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나는 꼭 노력할꺼야”라는 글과 아기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우한시 중심병원의 안과의사로 근무하던 리원량은 동료 의사 7명과 함께 지난 12월 30일 우한에서 퍼지고 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보와 위험성을 외부에 알렸다.
당국에 소환되어 고초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그는 34살의 나이에 지난 2월7일 숨을 거뒀다.
이에 많은 중국 민심이 들썩이자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뒤늦게 우한 영웅 리원량에게 ‘열사’ 칭호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