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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싫어하는…” 한강 의대생 아버지, ‘그알’ 저격 글 올렸다 (+글)


고(故) 손정민 씨 아버지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방송 내용에 반박해 화제가 되고있다.

31일 손 씨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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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씨는 “우리를 싫어하는 ‘그알’ 방송이 나오고 대응해야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발견됐다고 하니 쉴 틈이 없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은 ‘그알’ 관련 몇 가지만 공유하겠다”면서 손정민 씨와 친구 A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개인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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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에서는) 짧게 편집하다 보니 원 의미가 소실된 느낌이니 비교해보라”며 두 사람이 만나기 전 나눈 메시지 원본으로 추정되는 캡처본을 공유하였다.

특히 그는 “아들이 친구 A에게 수신한 옐로카드 이모티콘이 없어진 게 아쉽다는 분들이 많다”면서 “안 중요한 증인은 엄청 오래 보여주고 쓸데없는 재연도 많이 했으면서 메시지는 다 보여주면 안 되는 거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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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 씨는 방송에 나온 친구 A의 실제 대화 음성인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다.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라는 자막을 정정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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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막에서 나온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라서 ‘그알’ PD에게 수정 요청했는데 답이 없고 아직도 안 바뀌어 있다”면서 “마치 둘이 술을 마신 적 있고 정민이가 뻗었는데 친구 A가 챙겨준 것처럼 오해하게 됐는데 실수라고 하기엔 부적합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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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 씨는 ‘그알’에 나온 친구 A의 가족을 언급하며 “이 사람이 친구 A 부친이라고 오해하는데 이 사람은 누군지 짐작 가는 친척”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손 씨는 “이제는 ‘그알’이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유튜브에 현혹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런 걸 담을 시간에 제가 제기했던 의혹, 그날 아침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고 한강 변만 뒤진 점, 처음부터 주장했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보여주지)…” 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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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강 변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더러운 물에, 2시 18분에 정신을 못차리던 정민이가 비탈을 내려가 옷을 입고 들어갔다고 전문가들은 믿으라고 한다”며 슬픔을 전했다.

앞서 ‘그알’ 측은 지난 29일 방송을 통해 고 손정민 씨 사고를 다루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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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알’에 출연한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친구 A가 손정민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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