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아이디어만으로 탄생했다는 전설의 키스신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들의 애드립으로 탄생한 레전드 키스신”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제의 키스신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 나오는 장면이다.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 나의 귀신님’은 특히나 마지막 회의 ‘버드키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배우 조정석이 박보영을 번쩍 들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그리고 박보영은 매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대본에는 ‘강선우와 나봉선이 서로 안은 뒤 살짝 떨어지면 키스를 한다’고만 적혀 있었다”며 “그런데 대본에 있는대로 키스를 했는데 감독님이 컷 사인을 안줬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민망해하다가 차라리 뽀뽀를 하면 조정석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다시 뽀뽀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녀는 “뽀뽀 한 번만 더해도 돼요?”라는 대사를 만들어 한 후 한번 더 키스를 한다.
캐릭터 나봉선의 성격상 대놓고 키스를 할 것 같지는 않아 대사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박보영은 “조정석이 연구를 많이 했더라”고 덧붙였다.
조정석이 번쩍 안는 자세를 생각한 덕분에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키스를 한 후에야 유제원 PD가 컷 사인을 주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너무 사랑스럽다”, “조정석이 그럼그럼 할 때 진심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에서의 키스신이 박보영의 첫 키스신이라고 한다.
박보영은 “모든 스태프가 제가 첫 키스신이라는 걸 눈치채버려 부끄러웠어요”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