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트랜드 변화…’스몰웨딩’ 유행
최근 결혼 트랜드에 변화가 생기면서 ‘스몰웨딩’ 등 부담이 적은 방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었다고 한다.
스몰웨딩은 대부분 적은 하객을 초대하고, 대형 카페나 근교의 펜션 등을 대관해 야외에서 예식을 한 뒤 식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예식 준비부터 식사까지 신랑·신부가 직접 준비하기에 일반 결혼식보다 정성이 더욱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몰웨딩에 참석 해야 하는 하객들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일반 결혼식과 동일한 축의금을 내고 이보다 질이 떨어지는 피로연 음식을 제공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축의금은 밥값과 축하 의미로 주는 만큼 식사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스몰웨딩 참석한 하객 호불호 갈려
실제로 최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스몰웨딩에 초대 받아 갔다가 피로연 음식에 실망했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하며 사연자는 “갈비탕도 아니고 고기 두어 점이 다인 곰탕 한 그릇에 반찬은 표고탕수, 사라다, 김치, 깍두기, 잡채가 전부였다. 술은커녕 콜라·사이다도 없이 보리차가 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객들에게 접대하는 음식을 ‘코스트코’에서 100만원에 마련했다는 한 신랑·신부가 있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대만 언론 타이완 뉴스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음식과 제품으로 결혼식을 꾸민 커플을 소개했으며 신부 A씨는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코스트코에서 음료, 크루아상, 케이크, 소시지 등 요리 재료를 구입했다.
또한 서비스하기 위한 음료 보틀, 트레이, 바구니 등을 추가로 구입해 총 787달러(한화 약 110만 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코스트코에서 100만원으로 준비한 ‘가성비’ 뷔페
그러면서 A씨는 “꿈의 결혼식 뷔페를 꾸몄다”며 사진을 공개했으며 사진 속에는 긴 테이블에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마늘빵, 과일과 크래커, 브라우니와 각종 디저트류가 준비되어 있다.
A씨 부부는 약 200명의 하객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경제적이고 좋아 보인다”, “예쁜 데코레이션이 한 몫 했다”, “돈도 아끼고 결혼식도 하고 좋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하객 수에 비해 음식 종류가 너무 없다”, “꾸미는걸 잘해서 그렇지 음식 맛을 별로 일 듯”, “코스트코 음식 질 별로인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스몰 웨딩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에 맞춰 스몰 웨딩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모 결혼정보회사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스몰 웨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81.3%, 여성 76.7가 추후 스몰 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스몰 웨딩의 장점에 대해 절반 가까이는 ‘허례허식 생략'(46.3%)을 꼽았다. 이어 ‘비용 절약'(23.7%), ‘가까운 사람들에게 집중 가능'(19.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스몰 웨딩의 단점에 대해서는 ‘규모에 비해 비용 절감이 크지 않다'(41.3%)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적은 축의금'(31%),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지 못함'(1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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