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세계적으로 기량을 펼쳤던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피겨 싱글 우승자인 소트니코바를 제치고 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경기 중인 김연아의 모습이 올라왔다.
화면 속의 모습은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하던 시절의 사진이었다.
그 때 김연아는 228.56점이라는 세계 기록을 세웠었는데, 밴쿠버 올림픽 경기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설명이 메인화면에 담긴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최근 우승자인 소트니코바가 아닌 김연아가 메인 화면에 등장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왔다.
다양한 추측 중에서 가장 유력한 추측은 최근 결정되었던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 금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금지국으로 선언하였다.
그 이유는 러시아가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였고, 도핑 조직에 휘말린 러시아 선수 25명을 추방시키고, 메달도 11개를 박탈시키는 등의 징계를 주었다.
소트니코바 역시 당시 출전을 하였고, 도핑의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오르며 메달 박탈위기에 쳐했지만, 조사에서는 증거가 불충분해 도핑 의혹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소트니코바가 제출한 도핑 샘플 시험관이 긁혀있는 등 한두가지 의심스러운 점들이 발견되었지만, 도핑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종결되었다.
최근 소트니코바는 지난 8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를 선언했고, 그 이유는 부상 악화였다.
사실 상 지난 올림픽 이후 기량이 크게 떨어졌던 소트니코바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고, 러시아 내에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실력이 밀려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