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정 아버지가 사준 차를 자기 달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글쓴이에게 친정아버지가 사준 차를 남편이 쓰고, 경차를 뽑아주겠다는 남편에 대한 게시글이다.
글쓴이가 힘들게 출퇴근을 하는 것을 보고 친정 아버지가 사준 차를, 단지 ‘체면’때문에 본인이 쓰겠다고 말하는 남편에게 화가 난 글쓴이.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결혼한지 이제 6개월 된 신혼입니다.
2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고
각자 모은 돈으로 경기도 외곽 쪽으로 신혼집 얻었습니다.
연애할때 동네에서 만나 연애했기때문에 친정과 시댁은 서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신혼집에서도 많이 멀지않구요.시댁,친정 경제적으로 크게 기우는 부분 없습니다.”
라며 부부생활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한 글쓴이는
“저는 위로 7살 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아직 장가를 못갔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너라도 결혼해서 기쁘다며 출퇴근할때 힘들게 하지말라고 준준형의 승용차 한대를 뽑아주셨습니다. (결혼할때의 모든 비용은 저랑 남편이 모은돈으로 했습니다.)” 라고 차를 얻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출퇴근을 하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버스를 타고 다닐 경우 1시간 정도 걸리지만,자가용을 탈 경우 15분 정도가 걸린다. 친정 아버지는 글쓴이가 가까운 거리를 왕복 2시간 동안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려 차를 뽑아준 것. 남편은 회사가 자가용으로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에 있다.
글쓴이는 남편도 직장이 멀어 힘이 들까봐 배려했던 게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며, 몇 번 남편에게 “당신이 차 끌고 가고 날 가는 길에 내려다 줘라, 그리고 퇴근 후에는 난 시간이 맞으면 같이 들어가던지 버스를 타고 들어가겠다”라고 했던 게 처음에는 고마워하다 나중에는 당연시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글쓴이가 나중에 경차라도 한 대 뽑자고 하니, “근데 남편이 남자가 가오가있지 어떻게 경차를 끌고다니냐고 자기에게 제차를 주고 저보고 경차를 끌고다녀라” 라고 말한 남편.
글쓴이는 “ 너무어이가없어서 이거는 결혼할때 우리친정아버지가 나 출퇴근 힘들지말라고 사준거다. 몇번 배려해줬을뿐 당신한테 내 차 줄생각은 없다 했더니 삐져서 저녁도 안먹더라구요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밥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와서 애교부리면서 살살 거리길래 그럼 너도 아버님께 차한대 뽑아달라고해! 라고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잤네요.” 라며 이야기 했다.
“본인이 힘들까봐 제가 비상금으로 모아놓은 700 정도 되는 돈으로 중고차 한대 뽑아주려고 마음먹었다가 그마음도 쏙 들어가려고하네요.”
“오늘아침에도 카톡으로 그럼 당신이 주말에는 차 쓰면되잖아. 평일에만 내가 끌고다니겠다는건데 왜 그렇게 단호박처럼 구냐고 왔네요 ㅋㅋ 씹었습니다. 이거 제가 이기적인건가요?ㅠㅠ” 마지막으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며 글을 마친 글쓴이.
과연 글쓴이가 이기적인 것일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