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이는 5월 29일 코로나 방역조치가 강화된 이후 한달 보름여 만이다.
문화체육광광부는 20일부터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본원), 정동극장, 예술의전당, 국립극단(명동예술극장, 백성희·장민호 극장, 판), 대학로·아르코 극장 등 8곳을 연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장 운영을 재개한다는 뜻이지, 당장 공연이 열리는 건 아니다. 개별 기관마다 재개 일정과 이용 방법 등이 달라 사전에 확인 후 방문해야 할 것” 이라 말했다.
이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본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등 10곳은 22일부터 개관할 예정이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해 이용객 간 2ｍ(최소 1ｍ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공연장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를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는 수시 소독, 이용객 발열 확인 강화, 예약제를 통한 인원 제한,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아직 시기상조같은데요…휴가철이라 걱정인데다가”, “수도권이 비상인데”, “정신못차렸네”, “지금 심각단계라고 하지 않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