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에게 댓글로 엄청난 공격을 받고 뮤비 내리더니 주눅들지 않고 이 갈고 나와온 박재범
가수 박재범이 신곡 ‘DNA Remix’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게시한 지 이틀 만에 삭제했다.
영상 속 박재범이 흑인 문화라는 ‘드레드 헤어’를 훔쳤다는 비판 때문이라고 한다.
영상 댓글 창엔 “우리 문화를 훔치지 말라” “한국인이면서 왜 흑인 흉내를 내느냐”는 등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해외 시청자는 “한국인에 대한 곡인데 비디오는 흑인 문화를 잘못 사용한 것뿐”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박재범은 유튜브 댓글로 존경의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더 커지자 게시 이틀 만인 16일 영상을 비공개 했다.
특히 이번 곡은 한국 힙합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DNA Remix는 래퍼 이정운(YLN Foreign)이 엠넷(Mnet) ‘고등래퍼4’에서 선보인 음원의 리믹스 버전으로 박재범, 이영지, 릴보이(lIlBOI) 등 국내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레게 머리’로도 잘 알려진 드레드는 아프리카 흑인들 특유의 곱슬거리는 머리를 길게 길러 여러 갈래로 땋거나 뭉쳐 만든 스타일이다. 이러한 드레드가 인종 차별의 상징이자 흑인 문화의 일부분이 된 것은 노예 역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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