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정재원 선수가 매스스타트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 최대 조력자였기 때문이다.
“형들 덕분에 메달을 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돕고 싶었어요”라던 ‘인성 갑’ 정재원 선수.
지금부터 정재원 선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살펴보자.
1.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최연소로 메달리스트에 등극
정재원 선수는 지난 2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이승훈, 김민석 선수와 함께 3분 38초 52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 18살에 군 면제 혜택
정재원 선수는 은메달 획득과 동시에 군 면제 혜택도 받았다.
이에 따라 4주 동안 육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예술, 체육 분야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입돼 선수나 지도자로 복무하게 된다.
3.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형 이승훈 선수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 역할
매스스타트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뒤에는 정재원 선수의 조력이 있었다.
그는 이승훈 선수를 위해 경기 내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부터 그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며 “승훈이 형이 (앞으로) 나가는 것까지만 보고 내 역할은 끝났다 생각하고 형이 몇 등으로 들어오는지 지켜봤다”고 밝힌 바 있다.
4. 올림픽 기간 중 2cm나 성장
정재원 선수가 ‘뽀시래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 18살인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는 평창 올림픽 직전 “4개월간 키가 2cm나 컸다. 현재 175cm다”고 밝혀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의 프로필은 계속해서 갱신될 예정이다.
5.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금메달을 독식
정재원 선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 단 6개월 연습 후 스케이트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살 위 형들과 경쟁을 해도 매번 1등을 했던 정 선수는 초등학교 6년 내내 꿈나무 대회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소년체전에서 역시 금메달을 따는 등 그의 실력은 독보적이었다.
6. 평생 연금 75만원 수령
그는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인해 3000만원의 포상금과 연금 75만원을 받는다.
18살의 나이에 죽을 때까지 나라로부터 월 75만원을 지급받는 혜택을 입게 된 것이다.
7. 단 한 번도 형 정재웅 선수와 레이스를 해본 적이 없다.
정재원 선수의 형 정재웅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다.
정재웅 선수는 단거리 전문이며, 정재원 선수는 장거리에 주로 출전한다.
정재원 선수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하지만 재미로라도 함께 레이스를 펼쳐본 적이 없다.
8. 정재원의 진짜 무대는 다음 올림픽부터
그는 매스스스타트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언급하며 “당연히 시상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내가 형들과 1등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