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Pei Yan Heng)는 4년 전 싱가포르의 사이린 리프(Cyrene Reef) 모래밭에서 문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상태가 좋지 못 했던 문어는 만약 페이가 그 자리에서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곧 말라죽을 수도 있었다.
페이는 그 문어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갖고 있던 플라스틱 컵에 문어를 담은 뒤 가까운 바다에 놓아주었다.
페이가 아니었다면 죽을 뻔했던 문어는 한참을 물속에서 몸을 풀었다.
그 후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아래의 영상에는 믿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다.
페이에게 다가온 문어는 두 다리를 쭉 뻗어 페이의 발을 꼭 끌어안았다.
그 모습은 마치 생명의 은인에게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페이는 유튜브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문어가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페이와 문어의 영상은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7백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한 유튜브 이용자는 “저건 문어가 고맙다고 인사하러 온 거라고 밖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라며 감탄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육지동물뿐만 아니라 해양 동물도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해양생물도 나름대로의 희로애락이 있다는 주장이 제시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