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맛집 블로거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며 특정한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가 황당해 주문을 취소시켰다는 한 음식점 사장님의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와 진짜…블로거가 뭐라도 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쓴이는 “우리 직원이 ‘사장님 이거 보세요’라고 했다”면서 주문 내용을 보고 배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로거라고만 안 밝혔으면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데 이건 아니다”라고 내용을 이어갔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블로거가 음식 배달 앱을 이용해 해당 음식점에 파스타를 주문한 내역이 담겨있었다.
블로거는 1만4900원과 1만1900원 파스타를 주문했고, 파스타 양을 많이 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
문제는 요청사항에 “맛집 블로거 XXX. 첫 주문. 리뷰 참여. 파스타 맵게 양 마니 부탁. 피클도 넉넉히”라고 적은 것에 있었다.
이 글이 게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둘의 의견이 다양하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블로거지 많다”, “업체들이 블로그 밀어주고 협찬 해주니 어깨 힘많이 들어간다”며 블로거라는 이유로 명시되지 않은 서비스를 요구한 블로거를 비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이해하지만 블로거들이 마케팅해준다는 거 굳이 거부감 느낄 필요 있느냐”, “뭐 그리 대단한 주문을 한것도 아닌데… 블로거든 블로거가 아니든 손님은 손님이다”라며 블로거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