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동의 자택을 방문한 경찰은 코를 찌르는 악취를 발견한다.
지난 25일 영국 매체 미러는 딸을 살해하고 장롱에 유기한 뒤 실종 신고를 한 여성 아이야 토마스(Aisha Thomas)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가스의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서 발생했다.
이날 경찰서엔 여자 아이 데자(Dejah, 3)가 사라졌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온다.
최초 신고자는 아이 엄마인 아이샤로 딸과 함께 식료품점에 방문했다가 데자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아이샤는 눈물로 호소하며 아이를 제발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종 추정 지역 인근을 수색했지만 아이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려던 찰나, 아이의 할머니 시텀바(Situmba)가 아이샤가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다고 추가 신고를 한다.
경찰은 아이샤의 집을 수색했지만 특별한 걸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순간 경관 한 명이 침실 장롱에서 고약한 냄새를 맡는다.
장롱을 열어보니 그곳엔 아이가 가방 속에 담겨 있었다. 쓰레기 봉투에 한번 더 쌓인 아이는 이미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즉시 아이샤를 아동 살해 혐의로 현장 체포한다.
메트로폴리탄 경찰 측은 “체포한 유력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샤는 현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나머지 3명의 자식들은 모두 지역 어린이 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한편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시텀바는 “손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며느리를 용서할 수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