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세게 비비면 눈앞에 수많은 별빛이 반짝거린다.
눈을 뜨지 않았는데도 이런 패턴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현상은 고대 그리스 기록에도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된 궁금증 중 하나이다.
보통 이를 ‘눈섬광(phosphene)’이라고 하는데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 빛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눈을 비비면 안구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망막의 신경절 세포가 활성화된다. 이때 뇌는 눈꺼풀 바깥쪽에서 전해지고 있는 빛을 실제로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압력 눈섬광’이라고 하는 이런 현상이 생길 때 우리의 시야는 어두워지고 군데군데 색이 보이게 된다. 또 이 색은 계속해서 변해 꼭 별빛처럼 보이게 된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코를 세게 풀 때도 이렇게 별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안구뿐만 아니라 신경의 자극과도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