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밤에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공부 시간을 조정해야겠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Stand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화학시스템생물학 교수 메리 트루엘(Mary Truel)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트루엘 교수는 밤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 몸속에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이 있는데, 코르티솔은 보통 오전 8시를 전후해 정점에 이르고 저녁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밤새워서 공부하거나 습관적으로 야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주기리듬이 변한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도 급격히 높아진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 대사가 불균형해지고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열,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
전문의들은 생활 습관에 따라 코르티솔 분비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해도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기에, 매일 물을 두 잔만 더 마셔도 도움이 된다.
또 운동을 꾸준히 해 근육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근육을 키우면 대사량이 증가해 코르티솔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저널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