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 예상치 못한 부대의 호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다.
부대는 신병이 통신과에 있는 케이블을 모두 끊어놔 해결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져있다.
4일 한 커뮤니티에는 간밤에 부대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은 예비역 병장 A씨의 글이 업로드되었다.
통신병이었던 그에게 연락한 건 통신과 하사였고, 새벽 1시쯤 그에게 다짜고짜 연락해 내일 당장 부대에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하사는 통신과에 설치된 케이블이 모두 잘려 복구가 시급하다고 했으며, 설명을 들어보니 케이블은 새로 전입한 신병이 PX 관리에 지원했는데, 통신과로 발령을 받자 앙심을 품고 자르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한다.
더구나 케이블을 설치하고 업그레이드한 게 모두 A씨라 장병을 총동원했는데도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상급부대 유선망, 부대 내 CCTV, 유선망, 인터넷, 인트라넷 모두 사용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하사의 하소연에 A씨는 영상 통화로 사단망만 복구시켰으나, 하사는 영상 통화에 그치지 않고 직접 부대에 와달라고 요청했다.
적당한 보수와 함께 직접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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