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의 유명 스트리머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가 아닌 한국의 김연아 선수를 응원했다고 말해 화제다.
개막식 성화를 점화한 김연아에 대한 세계의 이목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과거 러시아 출신 스트리머 보드카베어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드카베어는 지난 201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머다.
화제가 된 영상은 보드카베어가 배틀그라운드 게임 중 시청자와 나눈 김연아와 소트니코바 관련한 대화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드카베어는 한 시청자로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와 소트니코바 중 누구를 응원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보드카베어는 “솔직히 김연아를 응원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편파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건 소트코바의 실력과 인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소트니코바가 어떻게 금메달을 땄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소트니코바 넘어지는 모습을 모두들 보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보드카베어는 “러시아 사람들은 모국에서 공연이나 월드컵 등 국제 경기를 하면 편파적으로 판정한다”라고 말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논란이었던 편파 판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은 귀화해 한국인이지만 러시아 출신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이 나올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가 무결점 클린 연기에도 불구하고 편파 판정으로 인해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넘겨줘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러시아 출신인 보드카베어 역시 한국 사람 못지 않게 소트니코바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