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면, 대학생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시절이 분명 있다.
그러나 20대가 되고 사회에 발을 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20대가 되며 깨닫는 불편한 진실을 정리해 보았다.
1. 거절하지 않는다고 ‘착하다’ 칭찬하는 사람 없다.
‘예스맨’은 어딜 가든 환영받는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호구’이기 때문.
거절하는 법 빨리 배우지 않으면 고등학생 때 배운 성악설을 떠올리는 일이 점차 많아진다.
2. 첫사랑도 지나쳐가는 사람에 불과하다.
‘내가 과연 이 사람을 잊을 수 있을까?’
풋사랑을 폄하하자는 건 아니지만 20대의 연애는 10대의 그것과 질적, 양적으로 다르다.
장담컨데 10대 때 죽을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도 ‘왜 좋아했지?’ 의문이 들게 될 것이다.
3. 영원할 것 같은 단짝친구는 그냥 영원할 것 ‘같았을 뿐’이다.
첫사랑과 마찬가지다.
오히려 죽고 못살 것 같던 단짝친구보다 의외로 얇고 길게 가져온 친구사이가 더 오래갈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대학생활 시작한지 1년 안에 ‘연락도 없는 무심한 놈’이라며 서로 서운해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게 ’10대 시절 단짝친구’기 때문이다.
4. 안 맞는 사람과는 끝까지 잘 안 풀린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감정 상하지 말고 잘 지내보려고 노력해도 안 맞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10대 때처럼 ‘안 보면 그만’이라며 쿨하게 돌아설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5. ‘어른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그냥 하는 조언이 아니다.
남자는 입영통지서를 받아들며 처음으로 ‘공권력’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된다.
여자는 남자들보다 빨리 직장에 내몰리며 ‘어른들’의 무서움을 깨닫게 된다.
잘못을 저지르면 선생님에게 야단맞고 끝나는 세계가 ‘법적 책임’으로 대체되는 경험이야말로 20대가 되고서야 겪을 수 있는 ‘삶의 진실’의 최고봉 아닐까.
6.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0대 때 ‘집돌이’가 믹스커피라면 20대 이후의 집돌이는 브랜드 커피다.
초중고 12년 동안 일찍 일어나 등교 꼬박 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먼 옛날처럼 느껴지게 된다.
1박2일 엠티만 다녀와도 ‘3박4일 수학여행은 어떻게 다녀왔지?’ 반문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