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을 둔 엄마의 남다른 훈육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에는 ‘엄마의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구로경찰서 산하 천왕파출소에서 찍은 영상으로, 천왕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경장이 파출소 밖을 서성이던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의 손에는 종이가 들려있었고 아이는 한 경장에게 종이를 건넸다.
종이에는 아이가 삐뚤삐뚤한 글씨로 반성문이 적혀있었다.
반성문에는 자신의 잘못과 잘못을 저지르게 된 이유, 현재 후회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또한 파출소 전화번호와 이름 칸이 비워져 있었고 밑에는 “바쁘신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덧붙여져 있다.
알고보니 아이의 엄마가 지갑에서 돈을 몰래 가져간 아들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고, 경찰서에 가져가 사인을 받아오는 벌을 준 것이다.
아이는 연신 눈물을 닦았고 한 경장은 “엄마 돈이라도 몰래 가져가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계속 훌쩍이자 팀장이 다가가 아이를 다독여준 뒤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된다. 엄마 말씀 잘 들을 거지?”라고 말하며 사인을 해줬다.
그러자 아이는 배꼽인사를 한 후 귀가했고 한 경장은 “동네서 아저씨 만나면 인사해”라며 아이를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