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소녀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며 속죄하는 ‘아베’의 조형물이 공개된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않다.
지난 25일 한국자생식물원은 강원도 오대산 기슭에 두는 ‘영원한 속죄 (A heartfelt apology)’ 조형물을 오는 8월 10일 제막식을 열어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알렸다.
해당 조형물을 사비로 마련한 한국자생식물원 김창렬 원장은 “국내외 소녀상들을 비난하고 조롱하거나 훼손하는 실태를 보며 단순히 입장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속죄 대상을 확실히 형상화할 필요가 있어 대상을 ‘아베’로 상징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저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며 되려 한 국가 지도자를 조롱하는 것은 ‘외교적 무례’일 뿐더러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일갈했다.
조각가 왕광현 씨는 작품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합당하게 받았어야 할 속죄를 작품으로라도 표현해 민족정신을 고양하고 일본에게는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날 것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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