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3살 딸을 집에 두고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나 결국 아이가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시청이 24세의 가케하시 사키를 보호 책임자 유기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케하시 사키는 지난달 5일 3살 딸 A양을 자택에 홀로 두고 남자친구와 가고시마현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났다.
지난달 13일 여행을 다녀온 가케하시 사키는 A양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딸이 숨을 쉬지 않고 있다”며 신고했다.
A양을 부검한 결과 A양은 오랫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 등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오염된 기저귀를 오랫동안 갈지 않아 하반신 피부가 헐어 있었다.
가케하시 사키는 A양을 방치하고 여행을 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부터 아이가 기력이 없어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양의 사망 추정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가케하시 사키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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