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의 행태에 국내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최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방송에서 나온 한국인 구별법’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재일조선인의 생김새를 일본인의 생김새와 비교하는 것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한눈에 봐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찢어진 눈을 한 그림이 재일조선인의 얼굴(좌)이며 크고 동그란 눈이 일본인(우)의 눈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재일조선인을 비하하기 위해 극우 일본 네티즌들이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이다.
원본 사진은 사람의 성격을 관상에 따라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된 전혀 다른 내용의 방송 장면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극우 네티즌들이 교묘하게 내용을 바꿔 놓았다. 이에 더해 일본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올리며 내용을 퍼트렸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국내의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의 몰지각한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대한 독립 이전에 일본에 정착한 조선인 및 그 자손을 ‘재일조선인’이라고 부른다.
특히 1945년 일본이 패망한 직후, 대한민국의 수립 이전에 일본에 남아있던 조선인들 중 어떤 국적도 선택하지 않고 ‘조선’국적을 선택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일본 법무성은 2015년 기준 재일조선인이 3만 3,939명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극우 인사들은 재일조선인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약자인 재일조선인에 대해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인 일명 ‘재특회’를 만들어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