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타투 수정을 하려다 큰일이 났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제발 도와주세요. 내 다리를 망쳐놓은 타투이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타투를 수정하기 위해 한 타투 가게를 방문했다. 타투이스트와 상담 후 그는 밑그림을 그렸던 탄생화 도안으로 작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타투 작업 당일 타투이스트는 “도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투이스트는 밑그림 작업도 없이 작업을 시작했다.
A씨는 “타투 받는 동안 엎드려있어서 다리에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자세를 바꿀 때 보니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그려놓았다”고 토로했다.
검정색 네모, 동그란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하려고 했는데, 상의 없이 색을 칠하고 원래 있던 타투 꽃도 덮어버렸기 때문. A씨는 “마음에 들지도 않고, 이렇게 다닐 수도 없고 속상해서 눈물만 난다”며 털어놨다.
이에 타투이스트는 “정말 죄송하다. 역대급 난이도였고, 그만큼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었다.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대화에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림은 그림이고 타투는 따로다. 여태까지 다른 손님들도 추상화 특성상 도안 없이 갔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피부과 병원에서 견적을 받은 결과 5년 동안 치료비용 990만 원을 내야만 했다.
그러나 타투이스트는 타투작업 비용 35만 원만 보상해주겠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SNS에서 A씨를 차단한 뒤 대화 내역도 지워버렸다.
A씨는 “치료비용과 관련해 변호사를 알아보고 상담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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