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으로 가득찬 ‘인형버스’가 등장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인형버스가 운행되는 곳은 바로 경상남도 창원이다.
경상남도 창원의 버스라고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인형들이 버스 출입문, 카드 단말기, 기사석 뒤 유리창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 누리꾼의 제보에 의하면 창원 지역 버스 중 70% 이상이 이런 ‘인형버스’라고 한다.
창원시와 버스 회사는 “인형버스는 일부 기사들이 승객 서비스 또는 개인 취향상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 인형버스를 운행하는 한 기사는 “동료기사들이 뽑기해서 주거나 선물받은 인형을 갖다 놨는데 손님들도 좋아하시고 기사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협의해서 한 일은 아니고 개인 취향으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인형 버스가 화제가 되자 공용 버스를 개인적으로 꾸미는 것이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는지에 대한 문의가 생겼다.
이에 창원시는 “고정을 단단히 시켜 운행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버스회사 역시 “차량 운행에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 기사들이 서비스하는 것은 제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서울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버스 탈 때 기분 좋을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