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서 ‘망한 시간표’를 뽑는 독특한 대회가 열렸다.
고려대 호안정대 학생회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이번 학기의 망한 시간표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자신의 시간표를 캡쳐해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면 응모가 완료되는 방식이었다.
그중 가장 많은 수의 좋아요를 받은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받게 되었다.
이외에도 ‘우주공강부문’, ‘헬연강부문’, ‘1교시부문’ 등 다양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학생들은 앞다투어 자신의 시간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모두의 경악을 자아내는 ‘망한 시간표’의 향연이었다.
대상은 모든 악조건을 모두 포함한 시간표의 김*수 학생이 수상했다.
그의 시간표는 주5일 1교시, 주 5일 등교, 우주공강(공간이 매우 긴 경우)이라는 최악의 조건이 모두 포함됐다.
우주공강상은 연강 없이 산발적으로 수업이 분포된 시간표의 김*형 학생이 수상했다.
연강상은 주4일 1교시부터 5교시까지 수업이 들어찬 시간표의 최*연 학우가 거머쥐었다.
수상자들의 시간표를 본 학생들은 “위로가 되는 시간표다”, “진짜 망하는 게 저런 거구나” 등의 반응을 남겨 또 한 번 웃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