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가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지난해 11월 입주 후 단번에 10위에 등극했다.
국토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초동에 위치한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의 전용 273.
64㎡ 기준 공시예정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호 가운데 가장 비쌌다.
1년 전 공시가보다 약 1억 2800만원 오른 가격이다.
2003년 준공한 트리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건희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은 65억6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0위권엔 강남구 소재 공동주택이 6개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지난해 50억4000만원에서 무려 15억2000만원 인상된 65억6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4·5위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 272.81㎡이 64억7200만원, 273.81㎡이 63억1200만원으로 나란히 차지했다.
6위는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으로 62억7200만원, 7위는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으로 62억4800만원, 8위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5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9위는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A동)’으로 58억4000만원, 10위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54억3200만원으로 유일하게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전국 톱10위 자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