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소수자들의 노력과 희생 끝에 그들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늘었을 뿐 여전히 사회에는 차별의 시선이 만연해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동성애와 관련된 한 재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동급생을 짝사랑했던 한 성소수자 대학생이 그의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 방송 NEWS ZERO의 화면 캡처를 통해 알아보자.
A씨는 한 대학의 로스쿨에서 공부하며 변호사의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왜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일까?
A씨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동급생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에 동급생은 마음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친구관계는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2개월 후
이 동급생은 A씨에게 “더이상 네가 게이라는 것을 숨겨주기 어렵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이로 인해 A씨는 친구의 배신에 대한 분노와 차별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신이 이상해졌다.
부모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아들의 상태를 전했다.
“아들이 울거나 무너진 모습을 보인건 처음이었다.”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동급생한테 배신을 당했다고만 했다.”
A씨의 상태를 기록한 것
당시 A씨는 강의를 듣는 중에도 심장이 급격하게 빨리 뛰고 구토 증상이 생겨 화장실에 가야만 하는 상태가 되었다.
동급생에 의해 커밍아웃을 당한 뒤 2개월이 지나고 결국 A씨는 자살을 하고 말았다.
부모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은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성적지향을 거부하는 것으로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 죽게 만든 것을”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이를 이해한 후에 사죄해주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결국 이 사건은 재판까지 가게 되었고 부모는 폭로한 동급생과 대학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재판에서 해당 동급생은 “A씨의 고백으로 곤란했고 그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는 폭로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이 재판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사회에 호소하는 것.
부모는 “이 세상의 LGBT(성소수자)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