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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이 따뜻해”… 전남 구례, 폭우 속 민간인 ‘보트 영웅’ 둘이 40명을 구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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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news.com – ‘보트영웅’ 최봉석씨(왼쪽)와 손성모(오른쪽)

섬진강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의 ‘보트영웅’들이 한 말이다.

 

지난 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인근 서시천 제방이 갑자기 무너졌다.

 

전날부터 내린 폭우가 원인인지 무너진 제방과 넘친 강물이 순식간에 봉동리 일대를 덮쳤고 물은 아파트 2층 높이까지 빠른 속도로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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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창밖으로 간신히 고개를 내밀며 “살려주세요!” 라고 외쳤고 이때 ‘보트영웅’ 최봉석(43)씨와 손성모(37)씨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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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처음엔 아내와 아이가 집에 갇힌 지인의 부탁으로 낚시용 모터보트를 타고 아파트로 향했다고 한다.

 

지인의 연락을 받기 전 최씨와 손씨는 자신들의 집과 가게가 잠기는 것을 막고 있었지만 구해달라는 말을 듣고 바로 정신없이 뛰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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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photonews.com

지인의 가족을 구했지만 둘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을 들었고 그들은 그 목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렇게 어린아이,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노약자 등 다양한 사람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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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우리가 사람을 구하고 있으니까 구급대원들도 ‘저기에 갇힌 사람이 있다’고 외쳤다. 119 대원들은 더 위급한 환자를 구하느라 바빴고 기꺼이 구조를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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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트영웅들은 사람을 구조한 후에도 자신들에 배에 구호품을 싣고 건물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photonews.com

결국 둘은 뒤늦게 보트가 망가져서야 집에 돌아오게 되었고 수해로 망가진 자신들의 공장과 집을 정리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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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이 있기에 세상이 살만하다”, “진짜 이 사람 배랑 집, 공장은 나라에서 보상해도 될듯”, “표창장이라도 줘라”, “이런게 진짜 영웅이다”, “와… 눈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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