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인 과학자가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
바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석·박사 졸업생이자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광수 교수다.
지난 2일 KAIST는 김 교수 연구팀이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안정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필요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여 년 정도 후속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맞춤형 세포치료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또 하나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여 년간 연구해온 기술을 활용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고, FDA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17년, 2018년 2차례 동안 69세 파킨슨병 환자에게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2년간 PET, MRI 영상 등 후속 테스트를 거쳐 올 5월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식 수술을 받은 조지 로페즈는 의사이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로, 맞춤형 줄기세포의 신속한 연구와 파킨슨병 정복을 위해 김 교수 연구팀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김광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바이러스 사용 없이 환자의 세포로부터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제작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도파민 신경의 분화 메커니즘을 밝혀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분화하는 원리를 제시했다.
2017년에는 역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 면화의 메커니즘 규명으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역분화 기술’을 개발했다.
그간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제조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파킨슨 동물 모델에 이식하자 암세포 등 부작용 없이 파킨슨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입증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